캠핑 이야기

치악산 상원사를 가다 [ 2011.11.11~13 ]

캐나다버디 2011. 11. 14. 11:23

상원사는 해발 1,182m의 남대봉 바로 아래, 1,050m 고지에 자리하고 있는
치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유서 깊은 사찰 입니다.
절은 100평 남짓한 반석 위에 세워져 있으며, 절 앞 바위틈에서는 시원한 샘물이 솟아오르고,
주변에는 용마바위, 돼지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들과 나무들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뛰어나지요.
대웅전 앞에 있는 두 개의 탑은 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지방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상원사에 나오는 동물은
꿩, 구렁이 입니다.
사냥꾼이 치악산을 지나던 중 꿩을 잡아먹는 구렁이를 보고
이를 불쌍히 여겨 활로 쏘아 죽였다 합니다.
밤중에 어떤 숲속의 집에서 자던 그 사냥끈은 그집 과부가
구렁이로 변해 죽은 구렁이 남편의 원한을 갚으려 하자
사냥꾼이 살려 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그 애원에 그 구렁이 아내가 상원사 종소리가 나면 자기
남편이 극락왕생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구렁이에게
감겨 있는 그가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합니다.
그때 어디서 희미하게 상원사 종소리가 두번 들렸다 합니다.
구렁이는 스르르 풀고 어디로 사라졌다 합니다.
날이 새어 그 사냥꾼이 상원사를 찾아가 보니
꿩 두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더랍니다.
꿩부부가 은혜를 갚기 위해 머리를 종에 부딪친 거지요.
그래서 그 산을 꿩의 전설과 연결 꿩산

즉 치악산(껑 치, 뫼 악, 뫼 산) 이라 하였다 합니다.

 

토요일,,,,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이번엔 금대리 오토캠핑장을 경유하여

금대계곡 지나가는  가벼운 산책과 남대봉등산과 상원사까지로

일정을 잡아보았습니다

 

곳곳에 이런 다리들이 있어 주변풍광을 즐길수 있게 해주네요.

 

 

 

영원사는 지난번 들러봤기 떼문에 이번엔 그냥 지나칩니다...

 

 

 

 

 

ㅎㅎ 이젠 표정도 많이 자연스러워지고 포즈도 좋습니다 ^*^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들이  이따금 우리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거의 정상쯤 올라오니 이렇게 이슬을 잔뜩 머금은 나무가지들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상에서 상원사로 가는길엔 이런 작은 대나무숲길을 통과해야 합니다....콜라님이 죽엽청주 길이라고 합니다..

 

 

 

 

 

  물병자리와 석탄골 ,,, 사과을 먹었던 아담바위를 거쳐 마지막 죽엽청주길이 꿑나면 이렇게 상원사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서로의 건강과 사업대박의 소박한(?) 소원을 기와에 적어 빌어봅니다.

 

 

 

 

  다행히 점심시간에 맟추어 도착하여  상원사 절밥한그릇 얻어먹었습니다...

 정갈하고 맛있게 한그룻씩 뚝딱 ^*^

 

 

 

 식사를 마치고 상원사 큰스님에게 설법도 듣고 귀한 차도 내주셔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속세로 ~

 

 

 

 

 

 

 

 

 

 

 

캠핑장으로 돌아오는중 아이들님과 뭉게구름님의 깜짝 방문도 있었고 오랜만의  산행탓에 영화한편보고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 캠핑엔 산행도 하고 좋은 말씀도 듣고 무엇보다

집착을 버리라는 큰스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았던 시간들 이었습니다.